대구시는 오는 8월 수성알파시티와 신서혁신도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운행을 앞두고 시행한 운송사업자 모집 결과 적격자를 찾지 못해 재입찰에 들어간다. 시는 운송 단가를 인상 조정해 운송사업자를 다시 찾을 예정이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3~24일 DRT 운송사업자를 모집한 결과, 지원 업체는 대구법인택시운송조합과 지역 전세버스업체 등 2곳 밖에 없었다.
심의 결과 2곳 모두 적격하지 못하다고 판단돼 유찰됐다. 시는 이날 DRT 운송사업자 선정 재공고를 띄우고 단가를 인상 조정해 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시는 DRT 운송사업자 모집에 앞서 택시 업계에 운송사업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하지만 택시 업계에서는 낮은 운송 단가 등을 이유로 참여도가 저조한(매일신문 6월 25일) 것으로 나타났다.
DRT 운행 지역 특성상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DRT를 운행하지 않는 시간이 더 많고, 공휴일 택시 영업을 전환할 수도 없는 탓에 낮은 단가 때문에 수익이 낮아 인기를 얻지 못한 것이다.
권순팔 대구시 버스운영과장은 "운송 단가가 너무 낮았다는 업계 얘기가 있었다. 단가를 인상해 다시 입찰에 부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수성알파시티·의료R&D지구·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세 구역에 ▷소형(16인승 이하) 4대 ▷중형(25인승 이하) 3대 ▷대형(45인승) 4대 등 모두 11대의 DRT 차량을 오는 8월부터 운행할 예정이다. 택시업계에서는 짧은 근로시간과 정해진 구역 안에서만 다닐 수 있는 '한정면허'로 차량이 운행되는 탓에 수익 보전이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돼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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