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 국민의힘 의원들이 여당 몫의 국회직 가운데 절반을 수확하며 제22대 국회 전반기 활발한 의정활동을 예고했다.
27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이 국회 부의장에, 송언석 의원(김천)이 기획재정위원장에, 김석기 의원(경주)이 외교통상위원장에, 이인선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여성가족위원장에 각각 선출됐다.
국방위원장엔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엔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정무위원장엔 윤한홍 의원(경남 창원마산회원구), 정보위원장엔 신성범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에 배정된 국회직 8자리 가운데 TK 지역구 의원이 4자리를 차지해 당내 최대 지분을 보유한 저력을 과시했다.
당의 최다선인 6선으로서 국회 부의장직을 수행하게 된 주호영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5선 우원식 국회의장, 민주당 소속 이학영 부의장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원내 압도적 의석수를 무기로 국회에서 강한 전투력을 보일 민주당을 상대로 특유의 중재력과 소통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송언석 기재위원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인 데다 그간 의정 활동 기간 기재위 위원으로 줄곧 활약했던 만큼 각종 세제 개편 논의 등에 앞장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기 외통위원장 역시 재외동포청 설치 등 외통위 위원으로서 굵직한 성과를 내왔던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진행된 당내 경선에서 4선의 안철수 의원을 큰 표차로 따돌리는 등 당내 신임도 두텁다는 평가다.
특히 자신의 지역구인 경주가 2025년 APEC 개최 도시로 선정된 만큼 국회 차원의 지원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이인선 여성가족위원장은 재·보궐 선거를 거쳐 21대 국회 원내에 입성했고 22대 총선에서 재선을 달성했다. 곧이어 통상 3선 의원이 맡는 상임위원장을 꿰차는 저력까지 보였다.
그간 보여준 원만한 당내 정치력이 위원장 자리를 얻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의원은 "기존 성인지 정책의 한계와 젠더 갈등, 저출산 위기와 같이 여가위에서 풀어내고 극복해야 할 일들이 태산같다"며 "임기 동안 맡은 임무는 반드시 해결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여야 의원님들이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TK 지역구 의원 중 상임위원장 후보로는 3선의 이만희·김정재·임이자 의원도 있다"면서 "22대 국회 후반기에도 국회직에 TK 의원들이 다수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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