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최다선(6선)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갑)이 27일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에 선출됐다.
주 신임 국회부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총 투표수 283표 가운데 269표를 획득해 국회의장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 부의장은 앞서 이날 오전에 진행된 국민의힘 국회부의장 후보 확정을 위한 경선에서 박덕흠 의원을 제쳤다.
대구경북 출신 정치인이 국회 의장단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 전반기에 활약한 이병석 부의장(경북 포항북) 이 후 12년 만이다.
주 부의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저에게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의장단 일원으로서 국민 신뢰 회복할 수 있는 국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주 부의장은 "이번 제22대 국회의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하고 많은 대치국면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면서 "서로 역지사지하고 양보, 타협해서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고 선진정치로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여야협치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주 부의장은 천하는 사사로운 게 아니라 국민 전체 공동의 것이라는 의미의 '천하위공'(天下爲公)을 언급하며 "여야 의원들이 당리당략과 사리사욕을 버리고 오로지 대한민국과 전체 국민을 위해 헌법 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자"고 주문하기도 했다.
주 부의장은 1960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대구 능인고,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3년 2월까지 대구지방법원 판사, 상주지원장, 부장판사로 근무하다 19년간의 법관 생활을 접고 정계에 입문했다.
국회 등원 이 후에는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바른정당·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원내대표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불교계 인사들과 두터운 인맥을 쌓은 대표적 불교통으로도 알려져 있고 '유연하고 경륜 있는 협상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댓글 많은 뉴스
이철우 "채상병 특검 받은 한동훈 정치인 아냐…공부 더 해야"
'특검 반대' 김흥국 "좌파 해병 있는지 처음 알아…정치에 이용 말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신설 역명 '단순화'…"부호역·하양역"
[포커스On] 反尹 선언한 한동훈, 당심은 어떻게 판단할까?
이준석, 尹 '이태원 음모론?' "그랬을 분이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