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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개혁신당 '2027년 집권 프로젝트' 가동…"이준석과도 경쟁해야"

지지층 확장·기존 정당과 차별화…프랑스 극우정당 '조르당 바르델라' 사례 분석
청년세대 문제 전면 제시·온오프라인 지지층 결합…'차별화 동시에 경쟁' 강조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27일 강원도 홍천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창당 후 첫 당직자 및 의원실 합동 워크숍에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27일 강원도 홍천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창당 후 첫 당직자 및 의원실 합동 워크숍에서 '2027년 개혁신당 집권 프로젝트' 주제 강연을 하고 있다. 개혁신당 제공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27일 "우리의 목표는 명확하다. 대통령을 배출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이날 강원도 홍천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창당 후 첫 당직자 및 의원실 합동 워크숍에서 '2027년 개혁신당 집권 프로젝트' 주제 강연에서 "2026년에는 15~25% 지지율을 달성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허 대표는 목표 달성을 위해 "개혁신당의 현재 지지층은 엘리트 계층과 수도권 민심, 20~30대, 온라인 중심"이라며 "이를 확장해 오프라인과 경력단절여성, 50~60대 여성 근로자, 기업인, 자영업자, 전국정당으로 넓히겠다"고 했다.

허 대표는 기존 정당과 차별화하지 않으면 언제든 당이 망할 수 있다면서,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의 당수인 조르당 바르델라를 개혁신당이 벤치마킹해야 할 모델로 제시했다.

바르델라는 16세에 정치를 시작해 27세 나이에 RN의 총리 후보가 됐다. 그는 공식일정에 SNS팀과 동행하는 등 SNS를 통해 젊은 층이 공감할 메시지를 전달하며 젊은 층에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오는 30일과 다음 달 7일 열리는 총선에서 총리로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허 대표는 "극우 정당이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젊은 당수를 중심으로 집권을 목전에 둔 성공 사례를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라며 "뚜렷한 의제를 제시하고 온오프라인 지지층을 결합해 확장에 성공한 국민연합의 전략을 개혁신당의 집권 프로젝트에 반영하려 한다"고 했다.

허 대표는 프랑스 에뉘엘 마크롱 대통령 대통령과 바르델라 당수를 비교 분석해 도출한 집권 전략으로 ▷강력한 대권 주자 전면에 ▷세대 교체 ▷청년층 미래 문제 전면에 ▷신진 세력 육성과 기성 정치세력 흡수 등을 꼽았다.

허 대표는 당의 다른 정치세력과 차별화가 필요하다면서, 동시에 내부 경쟁도 강조했다. 그는 "이준석 의원과 (당내에서) 경쟁할 사람이 없다면 우리당은 망한다"며 "각자가 빛나면서도, (당이) 뭉칠 때 살아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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