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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 6월 21일~7월 8일)이 폐막까지 일주일 여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미공연작 중 작품성과 스케일, 메시지 면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공동 폐막작인 '싱잉 인 더 레인'과 '비천', 대구시립극단과 딤프가 공동 제작한 '미싱링크', 특별공연 '드리머스' 등이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싱잉 인 더 레인'(7월 4~6일, 대구오페라하우스)은 티켓 조기 매진으로 최근 기존 4회 공연에서 1회를 추가 오픈했다. 진 캘리 주연의 1952년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 원작을 무대 위로 올린 이 작품은 한때 인기스타였지만 무성 영화가 지고 유성 영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주인공 '리나 라몬트'를 중심으로 극이 진행된다. 탭 댄스와 퍼포먼스, 익숙한 노래 등 활기차고 스타일리시한 무대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중국 최대 블록버스터인 '비천'(7월 6~7일, 아양아트센터)은 압도적인 무대 스케일과 화려한 무대의상 등 순수 제작비만 60억원에 달하는 초호화 뮤지컬이다. 갖은 위험으로부터 홀로 돈황 벽화를 지켜내고 있는 '수호자'와 수많은 고난을 극복하고 돈황으로 떠나는 '여행자'의 이야기다.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실크로드 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미싱링크'(7월 3~7일, 대구문화예술회관)는 대구 발(發)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위상을 확인해볼 수 있는 딤프 공식초청작이다. 오랑우탄의 머리뼈를 인류 조상의 화석이라고 속인 희대의 학술 사기인 '필트다운 인(人) 사건'을 소재로 했으며 가십에 진실이 가려지는 현실을 풍자한다.
'드리머스'(7월 6일, 대구학생문화센터)는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뮤지컬 공연팀인 라하프의 작품으로,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객원들도 다수 출연하는 배리어프리 뮤지컬이다. 딸의 발달장애 판정에 괴로워하는 아빠를 중심으로 극이 진행되며 꿈속에서 잃어버린 딸을 찾아가는 모험을 통해 딸의 장애를 비로소 수용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어디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보석 같은 작품들로 올해 딤프를 꾸렸으니 남은 기간 많이 관람해주시고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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