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축제와 우수한 문화가 잉카제국 태양제에서 선보이면서 국제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안동시는 페루 쿠스코에서 열린 남미 3대 축제인 잉카 태양제 '인티라이미'에 참가해 안동의 문화와 관광을 알렸다.
'인티라이미'(Inti Raymi)는 태양을 뜻하는 '인티'(Inti), 축제를 뜻하는 '라이미'(Raymi)를 합친 말로 태양신 '위라코차'를 기리는 날이다.
잉카인들이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에서 유래된 이 축제는 해가 가장 짧은 동지에 시작돼 9일 동안 이어진다.
루이스 벨트란 페루 쿠스코 시장의 공식 초청을 받아 쿠스코를 방문한 교류단은 권기창 안동시장을 단장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와 탈놀이단, 안동시의회 우창하·김상진·박치선 의원, 안동시 관계 공무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인티라이미 개막식 참석 후 페루 쿠스코 시청을 방문해 쿠스코 시장과 시의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권기창 시장은 쿠스코 시장의 초청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루이스 벨트란 시장은 9월에 열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초청해줄 것을 요청, 쿠스코에서 대규모 교류단의 방문을 약속했다.
축제가 열린 아르마스 광장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와 탈놀이단의 K-POP 공연을 선보여 세계에 한국 문화를 홍보해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문화의 집(Casa de la cultura)에서 '안동의 날' 행사를 열어 한복 체험, 탈 만들기 체험, 탈 전시 및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안동의 문화적 매력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는 페루가 주빈국으로 선정됐으며, 23개국 34개 해외공연단이 참가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세계유산도시 안동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안동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린 좋은 기회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 지속적인 해외 교류를 통해 안동을 홍보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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