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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골동품 사 모았던 마이클잭슨, 사망 당시 부채 5억 달러 넘어

유산 관리인 법원 제출 서류 내용 알려져…"상환 소송 대부분 순조롭게 해결"

마이클 잭슨 일러스트. 매일신문 DB
마이클 잭슨 일러스트. 매일신문 DB

'팝의 전설' 마이클 잭슨이 2009년 사망 당시 5억달러(약 6천910억원)가 넘는 부채를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와 연예매체 보도 등에 따르면 잭슨의 유산 관리인은 최근 로스앤젤레스(LA)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2009년 잭슨의 사망 당시 그가 안고 있던 부채와 채권자의 청구액이 총 5억달러가 넘었다고 밝혔다.

잭슨의 런던 공연을 기획한 AEG에도 약 4천만달러(약 552억8천만원)의 빚을 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사후에 채권자는 65명에 달했다. 이들은 잭슨이 사망한 후 유산 관리인 측에 상환 청구를 했으며, 이 중 일부는 소송까지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산 관리인의 변호인단은 미국에서 15건의 소송을 처리하고 유럽과 일본에서도 소송을 지원했으며, 대부분은 순조롭게 해결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지난 3월 공개된 법원 서류에 따르면 잭슨이 남긴 유산의 가치는 현재 20억달러(약 2조7천640억원)를 웃돈다.

1980∼90년대 전 세계를 돌며 왕성한 활동을 한 잭슨은 이때 막대한 공연 수익을 올렸다. 여기에 비틀스 노래 200여곡의 저작권도 갖고 있다.

다만 수입에 비해 지출이 더 많았다는 증언이 재판 과정에서 나오기도 했다. 잭슨은 장난감과 골동품, 보석 등을 수집하는 데 돈을 많이 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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