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는 오는 9일(화)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명품시리즈 '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을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명품시리즈는 수성아트피아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시즌은 세계적인 솔리스트들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올해 다섯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음악으로 말하고, 그리고 노래하기'를 주제로 삼아 관객과 깊은 감동을 나눈다.
김선욱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왕립음악원에서 지휘 석사과정을 마친 후 영국 왕립음악원 회원(FRAM)이 됐다. 그는 2006년 리즈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자이자 첫 아시아 출신 우승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2021년 KBS교향악단과 지휘자로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그는 서울시립교향악단, 본머스 심포니, 조르주에네스쿠 필하모닉, 실롱스카 필하모닉을 지휘하는 등 지휘자로서의 활동 영역 또한 넓혀가고 있다. 2023년 9월부터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상임 지휘자로 선임돼 피아노와 지휘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지휘활동에 집중했던 김선욱은 2년 만에 독주 무대로 돌아오며 오랜시간 공고하게 구축하고 확장한 그의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선보인다.
우아하고 화려한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로 독주회의 서문을 연다. 그는 숨과 여백을 통해 견고한 구조와 풍부한 선율의 소나타를 표현한다. 18개의 춤(무도)로 이루어진 슈만의 다비드 동맹 무곡집은 작곡가의 감수성과 예술적 상상력이 어우러진 대작으로, 몽상과 진심, 기쁨과 슬픔 등 다양한 감정과 분위기를 김선욱만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프로그램의 마지막으로는 슈베르트의 최후의 피아노 소나타를 선보인다. 알레그로 말토의 유쾌하고 활기찬 분위기부터 우아한 선율로 표현되는 안단테, 마지막 모데라토에서 느껴지는 생명의 유한함까지 마치 피아노가 노래하는 듯한 해석을 선사한다. 관객들은 김선욱의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연주를 통해 작곡가들의 음악세계를 탐구하는 즐거움을 만나볼 수 있다.
김선욱은 "이 무대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것은 피아노든 오케스트라든, 음악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번 독주회를 통해 저는 음악을 통해 이야기하고, 노래하며 관객분들과 소통하고자 한다"는 소망을 밝혔다. R석 7만, S석 5만, A석 3만, B석 2만원. 문의 053-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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