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강팀들과의 연이은 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대구는 29일 오후 6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김천상무에 0대 2로 완패했다.
2연승으로 상승 분위기를 타는 듯 했던 대구는 지난 26일 울산 원정에 이어 이번 김천 원정에서도 지면서 또다시 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치고 올라갈 시점에서 주저앉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팬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대구는 이번 원정을 앞두고 어느 정도 고전은 예상됐다. 탄탄한 전력으로 치열하게 1위 경쟁을 펼치는 울산과 김천을 연달아 만나는 데다 사흘 간격으로 원정경기를 치뤄야 해 체력적인 문제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무기력하게 지면서 승점 1이라도 절실한 대구에게는 예상보다 큰 타격으로 다가왔다.
그나마 같이 하위권에 자리한 팀들이 덩달아 부진하면서 순위 하락(승점 20·9→10위)은 크지 않았지만, 목표인 중위권 팀(6위 FC서울 승점 27)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점은 향후 상당한 부담이다. 더욱이 일주일 뒤에 홈에서 맞붙을 포항스틸러스 역시 앞서 두 팀과 1위 경쟁을 펼칠 정도로 만만찮은 전력을 갖고 있어 자칫 '3연패'라는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1주일간의 준비 기간에 어떻게든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 대구 코칭스태프에겐 급선무다.
대구는 이날 세징야, 박용희, 정재상가 공격을 맡았고, 홍철, 요시노, 박세진, 황재원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고명석, 박진영, 김진혁이 수비 라인을, 오승훈이 골키퍼로 나섰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대구는 다소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세징야가 공격의 선봉으로서 분투했지만, 상대 골문은 열지 못했다. 전반을 0대 0으로 마친 대구는 후반에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초반 박세진 대신 장성원을 교체 투입하며 오른쪽 측면을 맡겼고, 황재원은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후반 23분엔 박용희, 정재상을 내보내고 고재현, 박세민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오히려 김천의 날카로운 칼날에 잇따라 뚫리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33분엔 최기윤에게, 후반 35분엔 박상혁에게 연달아 골문을 열어주면서 순식간에 0대 2로 끌려갔다. 대구는 박진영과 요시노를 빼고 에드가와 이용래를 긴급 투입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결국 2점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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