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대표하는 건설사인 화성산업이 새 이름 'HS화성'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1958년 창업 이후 66년간 사용한 화성산업 이름과 비둘기 로고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HS화성은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선포식을 1일 개최한다.
'HS'는 화성의 영문 이니셜인 동시에 '인류의 지속가능성'(Human Sustainability)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철근을 굵게 형상화한 디자인은 건설 디벨로퍼로서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시각적으로 단단하고 강렬한 모습으로 표현해 회사의 규모감 및 신뢰감을 명료하게 전달한다는 설명이다. 화성의 오랜 시각적 자산인 빨간색은 계승하고 미래 혁신을 의미하는 색도 추가했다.
사명 선포식에서 HS화성은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해법을 만들다'(Make Solutions : For Human Sustainability)라는 새로운 미션을 선포할 계획이다. 창의·혁신·조화라는 세 가지 공유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사회와 고객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글로벌 창조 기업'(Global Value Creator)이라는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사명 변경은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이종원 회장 취임 2년 만에 이뤄졌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따라 건설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포괄할 수 있는 새로운 정체성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이 회장은 사내 디자인과 품질 개발을 담당하는 기술개발팀과 함께 약 1년 6개월 동안 사명 변경 프로젝트 전반을 직접 꼼꼼히 챙겼다고 한다.
HS화성 기술개발팀은 올 3월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드림키즈스테이션'과 '콘서트스타일 놀이터' 작품으로 3개의 본상을 받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이종원 HS화성 대표이사 회장은 "신규 사명을 통해 회사의 지난 역사와 성과를 계승하고 미래 100년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며 "공간을 재정의하고 가치를 창조하며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수년간 거래내역 사찰?… 대구 신협 조합원 집단소송 제기
'대구의 얼굴' 동성로의 끝없는 추락…3분기 공실률 20%, 6년 전의 2배
"안전 위해 취소 잘한 일" vs "취소 변명 구차"…이승환 콘서트 취소 두고 구미서 엇갈린 반응
[기고-김장호] 표현의 자유보다 시민의 안전 우선해야
巨野, 탄핵 폭주 재시동…'韓대행 탄핵' 당론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