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보건대, 인니에 치과기공기술 전파…글로컬 교육 주도

인도네시아 보건산업기술대에 디지털 치과기공센터 개관
빈민가서 주민 350명 대상 의료봉사 나서기도

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 보건산업기술대학Ⅱ에서 열린 디지털 치과기공 센터 개관식에서 대구보건대, 인도네시아 현지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 보건산업기술대학Ⅱ에서 열린 디지털 치과기공 센터 개관식에서 대구보건대, 인도네시아 현지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디지털 치과기공 센터는 인도네시아 치과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시킬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할 것입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보건산업기술대학Ⅱ에서 열린 디지털 치과기공 센터 개관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대구보건대가 인도네시아 치과기공 기술을 전파, 글로컬 교육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치과기공 환경이 열악해 서민들 상당수는 불법 치과시술을 받고 있어 이날 대구보건대의 치과기공 센터 개관은 더욱 의미가 있다.

디지털 치과기공 센터 개관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ODA)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대구보건대는 지난 2022년 전문대학으로는 처음으로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에 선정됐다.

급변하는 치과 디지털 분야에 대한 커리큘럼과 전문 인력이 매우 부족한 실정인 인도네시아에는 총 6개 대학만 치기공학과가 개설돼 있다. 현지 치과기공 환경이 열악해 치기공 제품의 품질의 완성도가 높지 않고, 치과대학 치기공과를 나온 면허 소지자가 매우 제한적이라 의료 빈부격차가 극심한 상황이다.

대구보건대는 교육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에 집중했다. 대구보건대는 1차년도 사업기간인 2022년도부터 올해까지 '디지털 치과기공 센터' 구축에 노력했고, 협력대학도 약 3천만원의 예산을 사용해 내부 시설 공사를 주도했다.

또 이번 협력에는 대구보건대 치기공학과와 업무협약을 맺은 아름덴티스트리가 참여했다. 아름덴티스트리는 고가의 치과기공 장비를 설치하고, 직원을 파견해 장비 운영·관리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달 26일 대구보건대 교수와 학생들이 인도네시아 주민들에게 구강검진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지난달 26일 대구보건대 교수와 학생들이 인도네시아 주민들에게 구강검진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센터는 향후 협력대학의 학생·교수·재직자 교육, 산업체 활용, 인도네시아 타지역 치기공학과 관계자들에게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8월에는 인도네시아 38개 폴리텍 대학 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계속해서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또 센터개관식에 참석한 대구보건대 학생과 교수진들은 인도네시아 판초란 지구와 군웅 시가지에서 주민 350여 명에게 불소도포, 의치 세척, 구강병 예방교육 등 구강 검진 봉사를 실시했다.

남성희 총장은 "앞으로 센터를 통해 협력대학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치과기공 산업 관계자들이 최신 디지털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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