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도투막길 OO번지에 친정어머님이 살고 계십니다. 장마철에 산에서 토사와 도랑물이 어머님 집으로 흘러 내려옵니다. 지난주 80살 노모가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를 치우다 허리를 다쳐 지금도 거동이 불편하십니다. 배수로 설치를 여러 번 건의한 바 있습니다. 여름이 다가오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작성자: 임OO, 작성일: 2024년 4월 8일
#안동시 정하동 산OO 번지 부근 택지 조성 공사 현장 주변에 사는 주민입니다. 비만 오면 통행하는 길에 토사가 유출돼 강처럼 흐릅니다. 토사 유출로 공사 현장의 축대가 붕괴해 사고가 발생할까 두렵습니다. 작성자: 전OO, 작성일: 2023년 5월 30일
산사태의 주요 원인인 집중호우가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며 지역 주민들의 불안도 높아지고 있다. 경북 22곳 시군과 대구시의 자유게시판을 모니터링한 결과, 산사태를 우려하는 민원들이 심심찮게 보였다.
지난해 지역 내 산사태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이러한 민원들이 괜한 기우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산림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대구경북 산사태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대구경북의 산사태 피해 면적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구경북에선 모두 445.42㏊(1㏊는 1만㎡)에 달하는 지역이 산사태 피해를 입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1.1㏊에서 2016년 6.2㏊, 2018년 21.9㏊, 2019년 107.0㏊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62.4→10.2→26.7㏊로 증감을 반복하다, 지난해는 210.1㏊로 최근 10년 중 최고치를 찍었다.
산사태 피해가 커진 원인으로는 집중호우가 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기상청의 1991~2023년 대구경북 종관기상관측망(12곳 누계) 자료에 따르면, 7~8월 하루 강수량이 100㎜ 이상을 기록한 횟수가 지난해 13회였다. 이는 최근 33년 중 2002년(22회) 다음으로 많은 기록이다. 특히 지난해 영주(3회)와 문경(2회), 봉화(2회) 등 경북 북부지역에 비가 집중됐다.
산림청 소속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사태는 적은 강우라도 오랜 시간 내리는 경우와 짧은 시간에 폭우가 내리는 경우 모두 발생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최대 시간당 강수량 30㎜, 하루 강수량 100㎜, 연속 강수량 200㎜ 이상일 때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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