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 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이 활발했던 대구 중구는 20여년 만에 인구 9만명을 회복, 2년 연속 전국 기초지자체 중 인구 순유입률 1위를 달성하며 전환기를 맞고 있다. 내년 인구 1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류규하 중구청장은 민선 8기 반환점을 맞아 "관광지뿐만 아니라 거주지로도 매력 있는 중구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류 구청장은 정주인구 증가는 물론 관광객을 비롯한 유동인구 증가를 통해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특히 동성로에 대해서는 관광특구 지정이 공식화되면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활용해 보다 체계적인 관광기반시설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로 오는 2028년까지 60억원을 들여 지역 특색을 반영한 상권활성화사업 또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류 구청장은 "관광특구 지정을 통한 대외적 인지도 향상으로 관광도시로서의 중구의 브랜드 이미지를 좀 더 확고히 해 나간다면 대구 동성로는 문화·예술·축제 등이 결합된 글로벌 명품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얻었으나 최근 예전만 못한 평가를 받는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 대한 구상도 내놨다. 류 구청장은 우선 '킬러 콘텐츠'가 없어 개장 초기보다 방문율이 낮다고 진단하며,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류 구청장은 "야외 콘서트홀에 미디어플랫폼을 구축해 낮에는 각종 영상을 상영하고 야간에는 버스킹 등 각종 공연 시 화려한 특수효과를 구현,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관광안내소 외부 리모델링 및 상부 녹지대 포토존 조성 등 인프라 개선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류 구청장은 그간 '놀러 가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고착화된 중구의 이미지를 '살기도 좋은 곳'으로 탈피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곧 맞이할 '10만 중구'시대에 중구가 거주지로도 매력적인 지역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중구는 현재 거주 환경 향상을 위해 다양한 주민 편의 시설을 짓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동인동에 조성 중인 중구 구립도서관이 있고, 장애인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복지누리반다비체육센터 건립 또한 눈여겨볼 부분으로 꼽았다.
만성적인 주차난에 대한 해결의지도 확고하다. 류 구청장은 관광지로도, 거주지로도 중구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만성적인 주차문제 해소를 위해 현재 남산3동과 달성공원 정문, 침장시장 골목 부근에 공영주차장 조성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에 주차공간 272면, 2023년에는 156면을 추가로 확충했으며 중구 내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은 대구시내 9개 구·군 중 최대인 1천390면으로, 중구민들의 쾌적한 주차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구청장은 "역점 추진 사업들이 마무리되는 시기에는 중구가 활력 넘치는 살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할 것을 자신한다. 적극행정을 장려해 '생동감 넘치는 행복도시, 살기좋은 도시, 중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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