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24시즌이 이번 주말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반환점을 돈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번 주 오랜 라이벌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안방에서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삼성에겐 선두로 치고 올라갈 기회다.
이번 시즌엔 2~4일 3연전을 마지막으로 나흘간 올스타전 휴식기를 갖는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5일 퓨처스(2군) 올스타전과 홈런 더비가 열리고, 이튿날엔 올스타전이 진행된다. 평소 월요일처럼 8일은 경기가 없고, 9일부터 시즌이 재개된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의 최대 변수는 비다. 이번 주 전국 곳곳에 장마 소식이 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3연전을 제외하면 몇 경기나 제대로 치러질지 알 수 없다. 삼성과 KIA가 만나는 달구벌도 예외가 아니다.
공교롭게도 삼성과 KIA는 최근 비 때문에 희비가 엇갈린 팀들. 삼성은 2위였던 삼성은 비 때문에 쓴맛을 봤다. 6월 29일 KT 위즈전에서 7대1로 앞서다 비로 경기가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어 30일 더블헤더에선 1무 1패로 뒤져 3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삼성이 비 때문에 울었다면 KIA는 비 덕분에 위기를 면했다. KIA는 지난주 4경기에서 무려 49점을 내주며 1무 3패로 흔들렸다. 선두 자리도 위태로웠지만 29, 30일 비가 와 겨우 한숨을 돌렸다. 삼성처럼 30일 더블헤더를 치러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급격히 무너질 수도 있었다.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와의 홈 3연전 동안 '달빛 시리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를 연고로 한 라이벌 간 대결을 고려해 옛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른다. KIA가 '해태'라는 이름으로 뛰던 시절 두 팀의 경쟁은 특히 치열했다.
삼성은 KIA를 2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이번 3연전을 잘 치른다면 안방에서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고려할 때 이번 대결은 총력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비 때문에 3경기를 모두 치를 수 없다면 남은 경기에 더욱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선두라 해도 마음은 KIA가 더 급하다. 지난주 워낙 처참하게 무너진 탓이다. 서둘러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 2일 선발로 나설 에이스 크리스 네일의 어깨가 무겁다. 삼성은 선발 로테이션상 코너 시볼드, 이승현, 데니 레예스가 차례로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일단 첫 단추를 잘 꿰는 게 중요하다. 애태우게 만들던 코너가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게 반갑다. 6월 20일 SSG전 7이닝 무실점, 26일 LG전에서 7이닝 1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다. 이 흐름을 이어간다면 선발 맞대결 상대가 평균자책점 1위(2.51)라도 해볼 만하다.
다만 팀 타율(0.262) 최하위인 타선이 좀 더 힘을 내야 한다. 상대는 팀 타율 1위(0.293)다. 구자욱, 김지찬이 꾸준하지만 데이비드 맥키넌, 박병호의 지원 사격이 필요하다. 팀 내 홈런 1위(17개)인 신예 거포 김영웅의 다리 부상 소식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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