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앞 교차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최소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가해 운전자는 음주운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7분쯤 서울시청 앞 교차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상자는 4명으로 1명은 중상이며 3명은 경상이다. 부상자들도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사람이 10명 쓰러져 있다"는 내용의 교통사고 발생 신고를 접수해 출동, 오후 9시 33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36대와 인원 134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시청역 인근 호텔을 빠져나오던 제네시스 차량이 역주행해 BMW와 소나타 차량을 차례로 추돌하고, 횡단보도로 돌진하면서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운전자인 남성 A(68) 씨를 현장에서 검거했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의 부인 60대 여성도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약 투약 여부나 졸음운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는 이날 오후 10시 5분쯤 "세종대로 시청역 앞 추돌사고 처리 작업으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며 "운전자들은 우회하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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