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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 경품 논란' 정봉주 "尹 탄핵해 정권 끝장내겠다" 최고위원 출마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은 2일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끝장내겠다"며 새 지도부를 뽑는 8·1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정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이 임무 수행을 위해 당원들과 함께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최고위원 경선이 '친명 마케팅' 일색이라는 지적에 "민주당과 이재명 전 대표를 지키려면 '닥치고 공격', 즉 '닥공'이 필요하다"며 "대표와 친분보다는 '닥치고 공격'에 대한 결기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이번 총선 과정에서 강북을 공천을 받았으나, 이후 '목발 경품' 발언과 '거짓 사과' 논란에 휘말려 낙마했다.

정 전 의원은 '목발 경품' 발언 논란과 관련, "6월 7일 일간지에 사과문을 올렸고 같은 달 20일 국립현충원에서 묘비 닦는 봉사활동을 했고 24일 중앙보훈회장을 만나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2017년 7월 자신의 인터넷방송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스키장 활용방을 놓고 출연자들과 대화하던 중 논란의 '목발 경품'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

당시 그는 "비무장지대 DMZ에 멋진 것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2015년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에서 수색작전을 펼치다가 우리 군 장병 2명이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와 발목을 잃은 사건을 조롱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해당 발언이 다시 논란이 되면서 지난 4월 총선 당내 경선에서 서울 강북을 공천을 받았던 정 전 의원은 후보 자격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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