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종식 경북교육감 "경북교육, 세계교육 표준 '선언' 아닌 '현실화' 중"

IB 교육 프로그램 도입… 이달 중 협력 각서 체결 예정
국제교육원 설립 필요… 한국어 보급과 유학생 유치 업무도 지원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2일 본청 웅비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2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교육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2일 본청 웅비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2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교육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이 2일 본청 웅비관에서 민선 5기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따뜻한 경북교육, 세계교육 표준'이라는 슬로건은 이제 선언을 넘어 구체화된 현실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시간은 미래이고, 무대는 세계가 될 것이기에 글로벌 인재를 키워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IB)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IB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지난 5월 3개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달에는 IB 본부와 도입 시·도교육청 간 협력 각서를 체결하는 등 전문가 양성과 운영학교 지원 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임 교육감은 "해외 우수유학생 유치와 관련해서도 내년에는 8개교 직업계고에 4개국 출신 유학생 66명을 입학시키겠다"며 "현재 다양한 나라에서 우수 유학생 유치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요청하고 있지만, 안정화 단계까지 국가를 더 늘리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전국 최초로 학령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베트남, 태국, 몽골, 인도네시아 등 4개국 해외 우수 유학생 48명을 경북 특성화고에 입학시킨 바 있다.

2일 경북교육청 웅비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2일 경북교육청 웅비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그는 "지난달 20일 대통령께서 참석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글로벌 교육을 총괄할 국제교육원의 설립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며 "경북은 지난해 11월 교육부가 공모한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의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됐고 미국, 독일, 베트남 3개국의 한국교육원에 한국어 보급과 유학생 유치 업무를 지원하는 인력을 파견해 국제교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관련해서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부득이하게 교사 수와 학급 수를 줄여나가야 하고 학급 당 학생 인원도 조정해야 한다"며 "내년도 경북에서는 초등교사 88명, 중등교사 204명이 감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 교육감은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교육 격차를 해결하고자 내년 3월부터는 공립 온라인학교를 개교해 공교육 신뢰도를 높이겠다"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학교급별, 테마별, 지역별로 독립운동길 걷기 체험 행사를 추진하고 우리 땅 독도를 알릴 수 있는 사이버 독도학교 플랫폼을 발전시켜 인성교육과 나라 사랑 교육을 추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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