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 임종득, 野 김병주 향해 "정신나간 김정은 외쳐보라"

3일 국회서 기자회견 열고 "최고위원 당선되려 금도 넘었다" 비판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영주영양봉화)이 3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영주영양봉화)이 3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자기파괴적 선동정치를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실 제공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영주영양봉화)은 3일 전날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논란의 발언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자신이 최고위원선거에서 당선되고 싶은 마음에 무리를 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금도를 넘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종득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성 장군 출신이란 분까지 감정을 절제하지 않고 국민의힘에 모욕적인 언사를 퍼부었다"며 "대변인이나 자치단체장의 단순 실수를 꼬투리 잡아 정치 공세를 펴며 표를 구걸한다는 것이 상식에 맞는지 되묻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김병주 의원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 중 과거 국민의힘 논평에서 '한미일동맹'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고 발언했다. 국민의힘은 사과를 요구하며 의사일정 불참을 선언한 상황이다.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등을 지낸 4성 장군 출신의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8월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임종득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북러조약을 체결한 북한과 러시아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총리와 외교장관에게 북러조약 체결에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하라니, 김여정이나 할 소리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날마다 핵을 개발하고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김정은 정권을 향해 '정신 나간 북조선 김정은 위원장'이라고 한번 외쳐보라"고 비꼬았다.

임 의원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북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일 군사 협력이 얼마나 필요한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장본인이 김병주 의원 아니냐"면서 "동맹을 맺기 위한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전혀 모르는 척 딴청을 부리는 것을 보면 참으로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나로 똘똘 뭉쳐도 시원찮을 정치권이 상대를 적대시 하며 자신의 정치적 야욕이나 채우려 한다면 이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겠느냐"며 "이런 행태야말로 북한 정권과 러시아가 노리는 자중지란 아니겠느냐"고 더했다.

임 의원은 "저 역시 예비역 육군소장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이런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것이 참으로 부끄럽다"며 "민주당은 자기파괴적 선동정치를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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