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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닥, 비대면 진료 서비스 '바로돌봄'으로 의료공백 극복

대구 소재 노인주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 환자가 솔닥이 개발한
대구 소재 노인주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 환자가 솔닥이 개발한 '바로돌봄' 솔루션을 활용해 비대면 진료를 받고 있다. 솔닥 제공

고령화와 의료인력 부족으로 비대면 진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구지역 디지털 헬스 솔루션 기업 '솔닥'이 개발한 '바로돌봄'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3일 솔닥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 서비스 '바로돌봄'을 대구 남구·달서구에 도입해 의료·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영상 비대면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지역 내 병·의원 27곳, 약국 37곳, 노인주야간보호센터 40곳, 요양원 13곳이 솔닥이 제공하는 바로돌봄을 통해 비대면 진료에 참여하고 있다.

노인주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의 경우 간호인력의 도움을 받아 병의원으로부터 영상 진료를 받는다. 진료 후에는 환자가 선택한 약국으로 처방전을 자동 전송하는 기능으로 편의성을 더했다.

진료 및 처방전 전송에 필요한 IT 솔루션·기기는 솔닥에서 일괄 공급한다. 환자는 진료비와 약제비 등의 본인부담금을 바로돌봄을 통해 바로 결제할 수 있다. 또 자녀를 포함한 보호자에게 진료 내역과 결제 내역 등이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보건복지부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가이드라인에 따라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만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섬‧벽지 지역 환자(보건복지부 고시 지역) 등은 첫 진료부터 비대면 방식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 비중이 높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들의 건강관리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관련 제도가 개선되고 고령층 인구가 증가하면서 솔닥의 바로돌봄 솔루션 도입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앞서 지난달 5일 솔닥은 대한노인회 정보화사업단과 '공동사업 성과 달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6만8천여곳에 이르는 경로당에 IT설비를 확충해 비대면 진료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해부터 경남 김해에서도 노인주야간보호센터를 대상으로 한 실증 사업도 추진 중이다.

솔닥 관계자는 "국내 1천여개 1차 의료기관에 솔닥 솔루션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당시부터 관련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의료 취약계층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솔닥 = 현직 의사인 이호익 대표와 대기업 출신 김민승 대표가 함께 지난 2018년 설립한 기업이다. 바로돌봄 외에도 의료기관 전용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닥 파트너스'를 공급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과 사회 공헌도를 인정받아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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