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재선 변호사, “국힘 영주시의원 정신차려라!” 이해출동 방지법 위반 우충무 의원 시민행복위원장 선출

"국힘 영주시의원 문제 있는 무소속 의원 지지" 비판 이어져

황재선 변호사가 영주의 정치권이 부패로 물들었다며 국힘 정치인들의 자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마경대 기자
황재선 변호사가 영주의 정치권이 부패로 물들었다며 국힘 정치인들의 자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마경대 기자

"지나가는 X도 웃을 일이다." 경북 영주시의회 국민의힘(이하 국힘) 소속 시의원들의 분열과 야합, 내분 양상을 두고 말들이 많다.

영주시의회는 지난 1일 민선 9기 후반기 시민행복위원장(상임위원장)으로 무소속 우충무 의원이 선출됐다.

국힘 당원들과 시민들은 "14명의 시의원 가운데 12명이 국힘 소속 시의원인데도 이해충돌 혐의로 처분이 진행 중이고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무소속 시의원을 상임위원장으로 선출했다"며 "국힘 중앙당이 지방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내린 지침에도 반하는 행동으로,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재선 변호사가 영주의 정치권이 부패로 물들었다며 국힘 정치인들의 자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마경대 기자
황재선 변호사가 영주의 정치권이 부패로 물들었다며 국힘 정치인들의 자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마경대 기자

문제가 불거지자 황재선 변호사(개혁신당 영주봉화양양 조직위원장)는 3일 임종득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의 한 기초의원은 수의계약 1천만원에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죄로 기소가 되고 30일 출석정지와 공개사과 징계 처분을 받았는데 그 보다 100배가 넘는 수의계약을 위계에 의한 방법으로 단체장의 지방계약법과 이해충돌방지법 업무를 방해한 우충무 의원을 국힘 소속 의원들이 위원장으로 선출했다"며 "스스로 부패의 공범임을 자인한 셈이다. 국힘 당협은 절대적 신뢰를 보내는 시민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 한 국힘 소속 시의원은 "임종득 국회의원이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간담회에서 '분열된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그 말 조차도 무시당했다"며 "중앙당의 지침도 지역 국회의원의 당부도 모두 외면 당하는 오합지졸 당으로 전락했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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