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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필수 의료서비스 개선으로 소아청소년과 진료 확대

소아청소년과 의료 취약지 지원사업, 봉화군 전국 유일 선정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봉화군의 필수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경상북도는 보건복지부 주관 '의료취약지 소아청소년과 지업사업' 공모에 봉화군이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필수의료서비스(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중 소아청소년과가 제공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 의료기관을 선정,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소아청소년과 의료 취약지 지원사업은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민의 의료 이용 실태 및 분포 현황 등을 분석해 지정한다. 지난해 기준 전국 9개 시·도에서 22개 시·군이 포함돼 있다. 경북에는 봉화, 영양, 청송, 울릉 등 4개 지자체가 대상이다.

운영비를 지원 받는 의료기관은 봉화군 해성병원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해성병원은 시설·장비구매비 1억9천200만원과 운영비 1억2천5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후 매년 연간운영비로 2억5천만원을 지속 지원 받을 수 있는 길도 열렸다.

도내에선 2019년 영덕아산병원, 2021년 의성 영남제일병원 등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7월 진료를 시작한 해성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월 평균 외래환자 4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봉화에서 유일하게 소아청소년과 진료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의 타 지역 원정 진료 등으로 인한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등 만족도가 매우 높다.

윤성용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소아청소년과 의료 인프라 개선을 통해 앞으로 마음 놓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육아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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