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를 대표하는 상징공간"…‘2·28자유광장’ 표지물 제막식 개최

3일 오후 7시 두류공원 ‘2·28자유광장’서
표지물 길이 14.5m, 높이 6m 달해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 조성된 2·28자유광장과 표지물의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 조성된 2·28자유광장과 표지물의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를 대표하는 민주화 운동인 '2·28민주운동'을 기념하는 공간이 두류공원에 조성됐다.

대구시는 2·28민주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이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두류공원 2·28기념탑 인근 광장을 '2·28자유광장'으로 명명하고 표지물 제막 행사를 가진다고 3일 밝혔다.

2·28자유광장은 대구시가 예산 166억원을 투입해 두류공원 내 야구장 부지를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약 5만 6천㎡의 규모다. 이 광장으로 안내하는 표지물은 길이 14.5m, 높이 6m 규모로 짙은 검은빛 계열의 화강석으로 만들어졌다. 대구시는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적용해 2·28정신과 한국적 이미지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2·28민주운동은 대구지역 고등학생들이 주도해 일어난 국내 최초의 민주화운동으로 마산3·15의거와 4·19혁명 도화선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8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후 지난해 5월에는 4·19혁명 기록물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도 등재됐다.

박영석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은 "2·28자유광장은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장소로 대구 시민과 후대에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알리고, 시민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가장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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