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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입 주요 변수 '무전공'…수험생 10명 중 4명 "무전공 선발 잘 모른다"

유웨이, 최근 고3, N수생 등 자사 회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유형 1, 2…학생들이 무전공 제도 유형 파악에 어려움 느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 6월 4일 대구 수성구 남산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매일신문 DB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 6월 4일 대구 수성구 남산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매일신문 DB

수험생 10명 중 4명은 무전공 선발에 대해 '잘 모른다'라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증원과 무전공 선발이 주요 변수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무전공 규모가 대폭 확대됨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보다 2천123명 늘어난 4천379명이 무전공으로 선발될 예정이다.

입시학원 유웨이는 최근 고3, N수생 등 자사 회원 454명을 대상으로 무전공 선발에 대한 인식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실시했다.

유웨이에 따르면, 2025 대학 입시에서 가장 관심 있는 이슈를 묻는 질문에 수험생 35.9%가 무전공 선발을 꼽아 의대 증원(29.1%)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무전공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비교적 알고 있다'(40.7%), '잘 알고 있다'(13%)고 답해 절반 이상은 무전공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일부 수험생들은 '잘 모른다'(38.5%), '전혀 모른다'(7.7%)로 응답해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무전공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지역 고등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무전공이 유리할지 특정 학과 선택이 유리할지 전혀 감이 안 온다"며 "'대입 4년 예고제'라더니 교육 정책이 왜 이렇게 자주 바뀌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유웨이 측은 학생들이 무전공 제도의 유형 파악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했다. 무전공은 일부 모집단위를 제외한 대부분의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유형 1'과 지원한 계열 또는 단과대학에 속하는 전공 가운데 일정 비율 범위(학과별 모집정원의 150%) 내에서 선택이 이뤄지는 '유형 2'로 구분된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무전공은 작년 입시 자료가 없어서 학생들이 어느 정도 선에서 어떤 유형을 지원해야 되는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며 "대학들은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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