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호중의 '전관 변호사', 첫 재판 앞두고 손 뗐다

전직 검찰총장 직무대행 출신 조남관 변호사, 첫 재판 앞두고 사임
김호중 첫 공판은 7월 10일 오후 2시 30분

음주 뺑소니를 저지른 가수 김호중. 연합뉴스
음주 뺑소니를 저지른 가수 김호중. 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소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을 변호하던 전직 검찰총장 직무대행 출신인 조남관 변호사가 김호중의 첫 재판을 일주일 앞두고 사임했다.

조 변호사는 3일 김씨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조 변호사는 김 씨가 경찰 조사를 받던 지난 5월부터 변호를 해왔는데, 검찰 수사 단계까지만 김 씨를 변호하기로 합의해 재판을 약 1주일 앞둔 현재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의 첫 공판은 오는 10일 오후 2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 변호사는 제34회 사법시험 합격 후 27년간 검사로 활동하다 노무현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행정관과 문재인 정부 국가정보원 감찰실장을 지냈다.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되자 총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한편, 김 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40분 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김 씨는 처음에 음주운전을 부인하다가, 범행 열흘 만인 5월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그리고 지난달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김씨의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기 위해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사용했으나,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지 못해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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