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승마 선수 행세한 '전청조'…3억원대 사기 혐의 추가 적발

서울동부지검, 사기 및 명예훼손 혐의 추가 기소
결혼, 교제 빙자해 남성 피해자에 2억3천만원 갈취
비상장 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1억2천여만원 빼앗기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공문서·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씨 14일 서울 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11월10일 전청조씨가 서울 송파경찰서에 나와 동부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공문서·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씨 14일 서울 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11월10일 전청조씨가 서울 송파경찰서에 나와 동부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재벌 3세 혼외자를 사칭해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전청조 씨가 3억5천만여원의 사기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3일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송영인)는 전 씨를 사기 및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전 씨는 여성 승마 선수 행세를 하며 결혼 또는 교제를 빙자해 대회 참가비가 필요하다며 남성 피해자 4명에게 약 2억3천3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 비상장 주식 투자금 등을 명목으로 피해자 3명에게서 약 1억2천500만원을 빼앗는 혐의와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이 유명 마케팅 유튜버를 제자로 둔 것처럼 허위 발언을 한 혐의도 추가됐다.

당시 전 씨는 마치 자신이 유명 유튜버의 강의 개최 여부까지 좌우할 수 있는 것처럼 발언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부지검 관계자는 "피고인의 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전 씨는 자신을 재벌 혼외자 출신 재력가인 것처럼 속여 피해자 27명에게서 30억여원의 돈을 가로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또 최근에는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 씨 조카를 때려 아동학대 및 특수학대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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