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영상미디어센터가 운영하는 대구영화학교 1기 연출전공 출신 박찬우 감독이 '2024 춘천영화제'(6월 20~23일)에서 한국단편경쟁 부문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아무 잘못 없는'이란 제목의 단편영화로 '2022년 대구 다양성영화 지원사업'의 제작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대구경북을 배경으로 촬영했고 중학교 3학년 검도 유망주 도윤과 7살 남동생 지후를 중심으로 가족 내 갈등과 욕망, 상실의 아픔, 가족의 책임감 등을 담았다. 박 감독의 5번째 단편 연출작이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에 대해 "감독의 확고한 색깔과 영화의 몰입감,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나며 관객에게 사무치게 다가가는 힘이 있다"고 평했다.
박 감독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단편에서 감당할 수 있는 서사일지, 러닝타임이 너무 긴 건 아닐지 등 많은 우려가 있었다'며 "헌신적인 스태프와 배우들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던 영화로 앞으로 더 열심히 영화를 찍는 사람이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9년 대구영상미디어센터의 신규 영화인력 양성 프로그램 대구영화학교 1기 연출전공을 졸업한 후 대구에서 꾸준히 영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권현준 대구영상미디어센터장은 "박 감독 외에도 대구영화학교 출신 이호철(3기), 이한오(4기), 태지원(4기), 진현정(5기) 감독의 작품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 단편영화제, 광주독립영화제에서 상영되는 등 대구지역 기반 신진 영화감독의 활동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꾸준한 영화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영화 지원사업을 통해 신진 감독 발굴 및 대구경북 영화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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