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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명품백' 목사 "스토커가 준 선물이 국가기록물이냐"

최재영 목사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 관련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영 목사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 관련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는 장면을 몰래 촬영하고 유포한 최재영 목사가 4일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한 최 목사는 "들어갈 때마다 '이런 선물을 준비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선물 사진을 카카오톡으로 보내줬다"며 "또한 김 여사와 비서가 일시와 장소를 알려주고 친절하게 안내를 받아 접견이 이뤄졌기 때문에 스토킹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저를 스토커라고 생각했다면 그날 그 시점, 그 장소에서 경찰이나 경호처에 신고해야 했다"며 "1년이 지난 시점에 갑자기 스토커로 변하느냐. 스토커가 준 선물이 어떻게 국가기록물에 보존될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최 목사는 자신이 김 여사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한 보수 성향 단체는 최 목사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최 목사는 명품백 전달과 관련해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도 고발을 당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지난달 13일 조사를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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