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무역 대표기업들, 산업전환·세계화 전략 모색 '신라공업'서 머리 맞대

4일 오전 신라공업 본사.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기업협의회 사랑방 모임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정우태기자
4일 오전 신라공업 본사.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기업협의회 사랑방 모임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정우태기자

4일 오전 신라공업 본사.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기업협의회 사랑방 모임 행사 참가자들이 라인 투어를 하고 있다. 정우태 기자
4일 오전 신라공업 본사.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기업협의회 사랑방 모임 행사 참가자들이 라인 투어를 하고 있다. 정우태 기자

"산업전환과 세계화, 변화 앞에 더 큰 기회를 맞을 수 있습니다."

최병선 신라공업 대표는 4일 본사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기업협의회 사랑방 모임' 행사에서 모빌리티 기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랑방 모임은 지역 유망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산업계 현황과 연구개발 및 수출 전략을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첫 행사를 개최한 신라공업은 올해로 설립 44년을 맞은 중견기업으로, 특히 전기차 부품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21년 '7천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한 데 이어 1억불을 넘보고 있다.

신라공업은 정부가 기술력을 인정하는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보그워너(BorgWarner), 다나(Dana) 등으로부터 우수 협력사로 선정되는 것은 물론 탄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이를 기반으로 기술 자립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전기차를 움직이는 모터 관련 부품을 고도화하는 데 성공해 관심을 끌었다.

신라공업 측은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토대로 제품을 기획,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제품을 검증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증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며 "기술진을 대거 영입해 디자인, 샘플 테스트, 엔지니어링 관리 등 분야별 전문 인력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주문을 받고 생산만 하는 것이 아닌, 기술의 주도권을 확보해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신라공업 관계자는 "일정 수준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자체 연구개발은 물론 국책과제에 참여도 꾸준히 하고 있다. 연내 가시적인 성과가 더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후 본사 라인투어를 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해 준공된 신설 공장으로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다. 먼지, 소음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일부 공정에는 협동로봇을 투입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였다.

4일 오전 신라공업 본사.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기업협의회 사랑방 모임에서 최병선 신라공업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정우태기자
4일 오전 신라공업 본사.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기업협의회 사랑방 모임에서 최병선 신라공업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정우태기자

최병선 대표는 "신라공업은 한국무역협회를 비롯한 여러 기관의 도움을 받아 수출로를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한 기업"이라며 "연구개발이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지만, 성공했을 때 이윤도 크고 또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교류를 통해 지역 산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기업협의회장(엔유씨전자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사랑방 행사를 4년 여만에 다시 개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수출 활성화를 통해 지역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연대를 강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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