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훨씬 더 먼 미래의 날씨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청이 6개월·1년 기후 전망을 새롭게 발표하고, 일사량과 구름의 양, 바람 정보 등 기존보다 다양한 날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3개월 전망을 구체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시스템 개발에 돌입한다. 현재 기상청은 매달 말 발표되는 3개월 전망을 통해 기온과 강수량, 엘니뇨와 라니냐 영향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시스템 개발을 통해 2028년부터는 일사량과 구름양, 2029년에는 바람의 관한 예상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장기 예보인 '6개월 전망'과 '연 기후 전망'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장 3개월의 강수량과 기온 정보만 파악할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 6개월 간의 평균기온도 제공될 예정이다. 연 기후 전망의 경우 올해 시범 생산을 거치고, 내년 시범 서비스 이후 2026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같은 변화는 더욱 구체적인 장기 예보가 필요하다는 각 부처와 지자체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가령 '탄소중립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예상 태양열·풍력 발전량을 파악해야 하나, 현재 제공되는 강수량과 기온만으로는 발전량을 계산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강수량과 기온 정보만 있어도 충분하다고 여겨진 과거와 달리, 햇빛의 양과 바람의 변화도 중요한 기상 요소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며 "에너지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정책을 수립하는 데도 날씨가 중요한 역할을 해, 장기 예보를 개편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중기 예보 역시 연장을 검토 중이다. 해당 계획이 실현될 경우, 현재 10일인 중기 예보 기간은 14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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