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시,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 위해 '전국 최초 열 차단 복지' 실현

황상3주공아파트 차열페인트 도장사업 추진…10개동 600가구 혜택
단열 및 차열 효과를 통해 냉난방 에너지 절감, 온실가스 배출량 40% 절감된 효과 입증돼

경북 구미시는 지난 3일 황상3주공아파트 차열페인트 도장사업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는 지난 3일 황상3주공아파트 차열페인트 도장사업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전국 최초로 열 차단 복지 실현에 나서며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최근 황상3주공아파트에 차열페인트 도장사업을 추진해 열, 미관, 환경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밝혔다.

시는 '2024년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4억원을 확보해 기후변화에 대응이 어려운 노인 가구가 다수 입주해 있는 황상3주공아파트를 사업 대상지로 정하고 10개동 600가구의 외벽 및 지붕에 친환경 차열페인트를 도색했다.

이번 사업은 대단지 아파트를 대상으로 차열페인트 도장사업을 시행한 것은 처음으로, 설계단계부터 입주민이 직접 참여해 디자인을 함께 결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차열페인트는 미국 쿨루프(Cool Roof), 환경부 인증을 받은 수용성 친환경페인트다.

이 친환경페인트는 단열 및 차열 효과를 통해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하고, 컨테이너 실험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40% 절감된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아파트 관리를 책임지는 주택관리공단과 구미시가 주민과 환경을 생각하는 한마음으로 긴밀하게 협조해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원활하게 마무리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기후변화 가속화로 폭염, 한파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민편의시설과 안전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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