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 대구경북 시도당위원장 경쟁 후끈

대구시당 위원장 선거…허소·서재헌·박형룡 등 도전
경북도당 위원장 선거…이영수·김위한·이정훈·양재영 등
21일 예정된 대구경북 시도당 당원대회서 선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시도위원장 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직전 위원장의 비례 국회의원 당선과 최고위원 지명으로 위상이 높아지면서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7일 현재 대구는 3명, 경북은 4명의 후보가 출마 의사를 밝혔다. 지난 선거 당시 대구 4명, 경북 2명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엔 경북도당위원장 경쟁이 더 치열한 분위기다.

대구시당은 강민구 민주당 최고위원이 시당위원장을 겸직 중인 가운데 연임에 도전하지 않기로 하면서 후보 러시가 이뤄지고 있다. 허소 중구남구 지역위원장과 서재헌 전 대구시당 청년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고, 박형룡 달성군 지역위원장은 9일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허소 후보는 "대구시당이 당원 중심 정당으로 진화하고 강화된 지역위원회를 기반으로 지방선거 준비와 공천 과정에서 강한 팀워크 및 당내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서재헌 후보는 "당원들과 함께 변화와 혁신, 정권교체의 선봉에 서겠다"며 "이재명의 변화·이재명의 혁신을 대구에서 실현하겠다"고 했다.

박형룡 후보는 "당원과 더불어 기적을 만드는 대구 민주당을 만들겠다. 지방 의석 70석 확보, 1천500명의 민주봉사단 구축으로 대선 승리의 조직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세 후보는 모두 지난 22대 총선에 지역구와 비례대표로 각각 출마했지만 낙선한 바 있다.

대구시당위원장 연임 도전을 접은 강민구 최고위원은 "차기 시당위원장은 대구 민주당을 더욱 발전시키고 시민들과 호흡을 맞춰서 지방 선거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대구시당 위원장.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대구시당 위원장.

직전 임미애 위원장의 국회의원 선거 출마로 김위한 직무대행이 도당위원장을 맡아온 경북도당위원장 자리를 두고는 경쟁이 치열하다. 김 전 직무대행이 출마를 선언했고, 영천청도 지역위원장인 이영수 민주당 대변인, 이정훈 전 경북도당 민원국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양재영 경산시의원도 8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위한 후보는 "2026년 지방선거 성공과 다음 대선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역량을 바칠 것"이라고 했다.

이영수 후보는 "경북이 바뀌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와 경북을 바꿔야 한다는 당의 요구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정훈 후보는 "경북을 책임지고 비전을 제시하는, 신뢰받고 유능한 경북도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로 정권 교체를 이루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직전 경북도당 위원장이었던 임미애 의원이 있는 만큼 지역 현안 관심이나 원내 협조도 더 수월하지 않겠나"라며 "도당위원장으로서 존재감을 보이기에 여건이 좋아진 만큼 관심도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8·18 전당대회 전국 순회 일정에 맞춰서 각 시도당 위원장 선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경북 시도당 당원대회는 오는 21일 대구 엑스포에서 진행된다.

양재영 더불어민주당 경산시의원
양재영 더불어민주당 경산시의원
이정훈 전 경북도당 민원국장. 민주이정훈TV유튜브 캡처.
이정훈 전 경북도당 민원국장. 민주이정훈TV유튜브 캡처.
서재헌 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서재헌 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대구 달성군 지역위원장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대구 달성군 지역위원장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위한 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직무대행
김위한 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직무대행
허소 대구 중남구 지역위원장
허소 대구 중남구 지역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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