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수전을 겪은 베테랑다웠다. 폭염 속에 4연패를 끊어야 하는 상황에 선발 등판해 제 임무를 다했다. 하지만 뒷문이 헐거워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2024시즌 전반기 최종전마저 패했다.
삼성은 4일 대구에서 KIA 타이거즈에 3대8로 지면서 5연패에 빠졌다.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 베테랑 좌완 선발 백정현이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으나 불펜 필승조 임창민과 오승환이 또 무너져 고배를 마셔야 했다.
최근 삼성의 불안했던 선발투수진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종아리 부상 여파를 딛고 백정현도 복귀했다. 그 대신 단단해보였던 불펜의 힘이 떨어지고 타선도 침체돼 연패에 빠졌다. 백정현이 마운드에서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4일 승부의 최대 관건이었다.
타선이 강한 선두 KIA의 선발 카드 역시 만만치 않았다.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베테랑 양현종이 이날 선발로 나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백정현은 좌완 베테랑 간 맞대결에서 양현종에게 판정승했다. 양현종이 5이닝 5피안타 3실점한 반면 백정현은 안정된 제구와 완급 조절로 1점을 덜 주며 1이닝을 더 던졌다.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베테랑 클레이튼 커쇼에 빗대 붙여진 '백쇼(백정현+커쇼)'란 별명에 걸맞는 역투였다.
삼성은 1대1로 맞선 3회말 김헌곤과 구자욱의 연속 타자 솔로 홈런으로 앞서나갔다. 구자욱의 홈런은 자신의 10시즌 연속 100안타(리그 14호)였다. 하지만 8회초 불펜 임창민이 1실점, 4대4 동점이 됐다. 하지만 9회초 등판한 마무리 오승환이 홈런과 2루타를 내주는 등 난타를 당하며 5실점, 그대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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