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국 공무원도 대구 대표 축제 '치맥페스티벌'에 매료

4일 동대구역 광장. 대구치맥페스티벌 참여를 위해 대구를 찾은 해외 지방정부 공무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제공
4일 동대구역 광장. 대구치맥페스티벌 참여를 위해 대구를 찾은 해외 지방정부 공무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제공

외국 지방정부 공무원들이 대구의 대표 축제 '치맥페스티벌'의 열기를 만끽했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주관하는 외국지방정부 공무원 초청연수 프로그램(K2H)에 참여하는 10개국 35명의 연수생이 치맥페스티벌 참여를 위해 이날 대구시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대구시가 치맥페스티벌과 연계해 K2H 참가 외국지방정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초청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K2H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매년 외국지방정부 공무원을 초청해, 한국의 문화·역사 체험 및 선진 도시행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연수 프로그램이다. 대구시는 도시 간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치맥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K2H 연수 외국지방정부 공무원들을 초청, 'K-치킨의 본고장' 대구를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에 대구를 방문한 인원은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독일,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양한 국적의 지방정부 공무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치맥축제 현장 외에도 대구미술관 관람, 다례·한복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시에서 온 잘소 로바씨는 "한국전쟁부터 이어진 인연이 여기까지 이어져 깊은 유대감을 느끼게 됐다"며 "대구시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뜨거운 축제 분위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대구시는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 난민구호기금 1억 원을 전달한 바 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치맥페스티벌에 초청돼 오신 세계 여러국가의 공무원분들이 K-치킨의 본고장인 대구의 열정과 매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리라 생각한다"며 "대구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도시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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