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갈빗살은 원래 그래"…비계삼겹살에 이은 비계소고기 논란

누리꾼들 "불판 닦이용 고기 아니냐"

최근 비계가 가득한 소고기 사진이 온라인커뮤니티에서 논란이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최근 비계가 가득한 소고기 사진이 온라인커뮤니티에서 논란이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최근 일명 '비곗덩어리 삼겹살'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엔 비계가 잔뜩 낀 소고기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달 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계 소고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모처럼 남편과 힘든 월요일 극복하고자 소고기를 먹으러 갔다"며 "정육식당에서 소 한 마리 600g을 시켰는데, 갈빗살 일부분이 눈을 의심할 정도로 하얬다"며 사진을 첨부했다.

A씨가 첨부한 사진 속 차돌박이는 절반 부분이 흰색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각형 모양으로 잘린 갈빗살 또한 일부는 붉은색 살코기 부분보다 흰색 지방 부위가 더 많은 듯 보였다.

A씨는 "저희 부모님, 남동생, 여동생 다 자영업을 해서 웬만하면 이물질 나오거나 불친절해도 사정을 이해하니 토 달지 않는다"며 "그런데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아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식당 측에 "원래 이렇게 흰 부분이 있는 게 맞느냐"고 물었고, 식당 측은 "갈빗살은 원래 그렇다"고 답했다고 한다. A씨는 "제가 너무 예민했다면 바로 글 내리겠다"며 "여러분이 보기에도 이게 맞느냐"고 물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소고기 불판 닦기용 아니냐", "갈빗살은 기름을 칼로 정리해서 팔아야 하는데, 삼겹살보다 지방이 더 많다" 등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유사 논란이 잇따르자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했으나, 권고사항일 뿐 강제 사항은 아니다. 즉, 현재까지는 양돈업계의 자정 노력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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