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유빈-임종훈, 올림픽 혼복 2번 시드 일본에 뺏길 위기

WTT 방콕 대회 8강서 탈락…일본이 우승하면 랭킹 2위 내줘
파리 올림픽서 중국 최대한 늦게 만나려면 2위 지켜야

신유빈(왼쪽) 임종훈.
신유빈(왼쪽) 임종훈.

신유빈(대한항공)과 임종훈(한국거래소)이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메달 획득에 유리한 '2번 시드'를 일본에 빼앗길 위기에 몰렸다.

6일 대한탁구협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방콕에서 임종훈-신유빈 조가 8강 탈락하고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는 결승에 오르면서 두 조의 국제탁구연맹(ITTF) 혼합복식 랭킹이 뒤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랭킹에서는 임종훈-신유빈 조가 2위로 3위인 하리모토-하야타 조에 앞서있다.

랭킹 포인트 격차는 210점(임종훈-신유빈 4천110점·하리모토-하야타 3천900점)이다.

탁구협회 관계자는 "시효가 지나 빠지는 포인트까지 계산해볼 때 일본 조가 준우승하면 임종훈-신유빈 조가 2위를 지키지만, 일본 조가 우승한다면 순위가 뒤바뀐다"고 말했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는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가 굳건히 지키고 있다.

ITTF 랭킹을 토대로 올림픽 대진 추첨이 진행되기 때문에 파리에서 준결승까지 유리한 대진을 받으려면 2위를 사수해야 한다.

2위는 파리에서 2번 시드를 받아 끝까지 살아남았을 때 중국과는 결승에서야 만나는 대진을 받기 때문이다.

이번에 3위로 미끄러져 3번 시드를 받는다면 준결승에서 중국을 만날 수 있다.

올림픽 탁구에서는 준결승 패배 팀 모두에 동메달을 주지 않고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중국을 언제 만나느냐가 메달 경쟁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 혼합복식조의 운명이 갈릴 결승전은 7일 치러진다.

하리모토-하야타 조는 결승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상대한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웡춘팅-두호이켐 조가 3승 2패로 앞선다.

다만, 2022년 WTT 컨텐더 자그레브 결승에서 이뤄진 최근 대결에서는 하리모토-하야타 조가 3-0으로 완승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전날 열린 8강전에서 태국의 파다삭 탄비리야베차쿨-수타시니 사웨타붓 조에 2-3(11-7 7-11 11-1 9-11 9-11)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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