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동훈 "원희룡, 당원 가스라이팅한다"…당 선관위에 신고

한동훈 "공포마케팅과 가스라이팅으로 당원 적극적 현혹해"
원희룡 "한동훈, 흠집내기 몰두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측이 원희룡 후보 측을 당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신고했다. 원 후보 측에서 당원들에게 한동훈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는 이유에서다.

한 후보 측은 원 후보 측에서 지난 5일 당원들을 대상으로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이 후보 비방 내용을 담고 있다며 당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원 후보 측은 전날 당원들에게 '자신만 옳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은 채로 당 대표가 되면 당과 대통령의 관계는 회복 불능 상태가 될 것이고 당은 사분오열된다. 한동훈 후보에게 당을 맡기면 안 된다. 이번에는 원희룡에게 맡겨야 한다'는 내용의 홍보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 측은 원 후보 측이 당규를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당규 제39조 7항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든 후보자 비방 및 흑색선전, 인신공격,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행위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한 후보 측은 "이는 아무런 근거 없이 오히려 자신만이 옳다는 생각으로 한동훈 후보에 대해 비방, 흑색선전, 인신공격을 감행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원희룡 후보는 이번 문자메시지뿐 아니라 당 대표 선거운동이 개시된 시점부터 한 후보가 당을 분열시킨다는 공포마케팅과 가스라이팅으로 당원을 적극적으로 현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종원 원희룡 캠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한 후보 측은 우리 캠프가 당원대상으로 문자발송한 것에 대해, 아무런 근거없이 선관위에 신고하고 흠집내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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