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지원, 김 여사 문자 논란에 "국정농단 번질 수 있는 상황"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3년 12월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차량에 탑승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3년 12월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차량에 탑승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읽씹(읽고 무시)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개입 국정농단으로 번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 박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김건희 (여사) 문자 파동이 정국을 강타하고 있다. 영부인과 정권 2인자 간의 권력투쟁 폭로 정치 등 음모가 횡행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과연 영부인이 왜 이런 문자가 지금 공개되게 했을까"라며 "무수한 문자가 오갔다는 설 등은 인사, 공천, 당무, 전당대회 개입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나아가 장관들에게도 무수한 통화 문자설이 분분하다"며 "국정개입과 국정농단으로 번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 지적했다.

그는 "주고받은 문자를 김건희와 한동훈은 즉각 공개하라"며 "영부인은 이제라도 사실관계를 밝히고 대국민 사과를 하시길 촉구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채상병·김건희 특검을 수용하라"며 "윤 정권이 분화에서 분열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한 후보는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김건희 여사로부터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의향이 담긴 문자를 받았으나 읽고도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한 후보는 이에 "실제로는 (김 여사가) 사과하기 어려운 이런저런 사정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취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1월에 사과 요구를 공식·공개적으로 한 상태였고, 그 이후에도 용산 대통령실에 공적 통로를 통해서 강력하게 사과해야 한다는 뜻을 계속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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