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원로 해병 "모군의 눈부신 성장과 발전에 가슴 벅차"

해병대 교육훈련단, 지역 내 원로해병 초청 행사 열어

지난 4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이 포항지역 원로 해병 60여 명을 부대로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지난 4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이 포항지역 원로 해병 60여 명을 부대로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역 원로해병과 포항시 전우회를 초청해 '지역 내 원로해병 초청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지난 3일 행사연병장과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이하 포특사)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세대를 아우르는 해병대 전우애를 더욱 두터이 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선배들에게 존경과 예우를 다하기 위해 기획된 취지에 맞게 해병대 장교·부사관·병으로 복무하고 전역한 65세 이상 원로 해병, 해병대 전우회원 등 60여 명을 초대했다.

이들은 후배들이 준비한 다양한 행사를 경험하고 변화·발전하는 부대 모습을 견학했다.

지난 4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이 포항지역 원로 해병 60여 명을 부대로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지난 4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이 포항지역 원로 해병 60여 명을 부대로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원로 해병들은 먼저 이날 신병 1306기 수료식을 참관하며 해병대 일원으로 새로 태어난 후배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이상걸 옹(병 39기)은 "70년 전 우리 기수의 수료식이 생각나 눈시울이 뜨거웠다"며 "시대가 흐르고 장비도 바뀌었지만 신병들의 뜨거운 기세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원로 해병들은 수료식 이후 김 헌 교육훈련단장(해병준장) 등 부대 지휘부와 환담하며 현재의 교육훈련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듣고 훈련병 식당 '통영관'에서 식사를 체험하면서 발전하고 있는 해병대 교육훈련 환경을 확인했다.

지난 4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이 포항지역 원로 해병 60여 명을 부대로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지난 4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이 포항지역 원로 해병 60여 명을 부대로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또 포특사 주둔지 일대의 교육훈련단과 1사단, 군수단, 역사관, 인천상륙관(실내수영훈련장) 등 포특사 주요 부대와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항공단 헬기 격납고에서 해병대 항공전력에 대해 브리핑받고,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에 직접 탑승해보기도 했다.

이신구 옹(병 29기)은 "체계적인 신병훈련을 비롯해 모군의 눈부신 성장과 발전이 자랑스럽다"며 "선배들을 잊지 않고 부대로 초청해 예우해 주는 후배 해병들의 진심과 정성에 가슴이 벅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헌 교육훈련단장은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 준 선배 해병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존경하는 것은 당연한 우리의 의무"라며 "현역 해병들이 해병대만의 전우애와 정체성을 느끼고 자부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4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이 포항지역 원로 해병 60여 명을 부대로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지난 4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이 포항지역 원로 해병 60여 명을 부대로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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