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울산HD 감독이 차기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는다.
대한축구협회(이하 축협)는 7일 홍 감독을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축협은 "8일 오전 이임생 축협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축구대표팀은 지난 2월 각종 논란에 휩싸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새 사령탑을 찾게 됐다.
홍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등을 이유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지 10년 만에 한국 사령탑으로 복귀한다.
선수 때 202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에 앞장서며 한국 축구역사에 한 획을 섰던 홍 감독은 2009 이집트 U-20 월드컵 8강,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등 대표팀 감독으로도 굵직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알제리에 2대 4로 패하는 등 1무 2패의 부진한 성적 등을 이유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축협 전무이사를 맡아 축구 행정가로 활동하며 2021년부터 울산HD 지휘봉을 맡아 팀을 2022년과 2023년 K리그 2연속 우승으로 이끌었다.
앞서 축구협회는 차기 사령탑 선임을 놓고 상당한 난항을 겪었다.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을 지휘했던 제시 마쉬 감독과 협상이 마무리 단계까지 가면서 유력한 감독 후보자로 떠오르기도 했으나, 연봉 차이나 국내 거주 문제 등에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그는 캐나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캐나다를 4강으로 이끌었다. 이후에도 해외 후보자들이 꾸준히 거론됐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선임까지 가지 못했다.
고위층에 국내 지도자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정해성 전력강화위 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한때 차기 감독이 외국인 쪽으로 기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정 위원장에 이어 감독 선임 작업을 이끈 이 이사는 거스 포옛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과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잉글랜드) 감독과 면담을 위해 유럽 출장까지 다녀왔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고, 홍 감독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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