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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10일까지 강한 장맛비… '폭우 속 폭염' 이중고

강우량 150㎜까지 예상, 일부 지역 체감온도 35℃ ↑

장마 영향으로 비가 내린 지난달 30일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매일신문DB
장마 영향으로 비가 내린 지난달 30일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매일신문DB

오는 10일까지 대구경북에 곳에 따라 '물폭탄' 수준의 장맛비가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 150㎜의 강한 비가 예보된 것. 많은 비에도 더위는 주춤하지 않고 최고 체감온도가 33℃ 내외로 오를 전망이다.

8일 대구경북은 정체전선으로 인한 장맛비가 내린다. 대구와 경북 남부의 예상 강수량은 10~60㎜다. 경북 북부의 경우 30~10㎜로 예상되며, 곳에 따라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한 비로 현재 각종 특보가 발표된 상태다. 상주·안동·영양평지·영덕·예천·의성은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한 피해가 예상돼 호우 경보가 발효됐다. 경북북동산지와 문경·울진평지·청송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고 있다.

체감온도는 대폭 올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8일 대구경북의 낮 최고기온은 21~31도로 예상되며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예보됐다. 8일 오전 7시 30분 기준 대구와 경북 청도, 고령, 성주, 칠곡, 의성, 영덕, 구미, 김천에 폭염주의보 발효 중이다. 더욱 찌는 더위를 보이는 경북 영천, 경산, 포항, 경주는 폭염경보까지 발표됐다.

장맛비는 10일 오후 6시 이후 그치며, 9일 오전과 오후 6시~오후 12시 사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9일과 10일 대구경북의 예상 강수량은 30~80㎜이며, 지역에 따라 120㎜ 이상의 비도 내릴 가능성이 있다.

대구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갈 수 있지만,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기온이 올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아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하고, 돌풍과 강한 비로 인한 비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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