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체험 프로그램 가득' 봉화정자문화생활관, 가족·학교·동호회 단체 발길 이어져

체험 프로그램 가족단위 관광객 인기 몰이
원데이 클래스는 사전 접수 조기 마감될 정도로 호응도 높아

봉화 정자문화생활관을 찾은 청소년들이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 정자문화생활관을 찾은 청소년들이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의 고즈넉한 정자에서 힐링하세요."

경북 봉화군 봉성면 외삼리에 위치한 정자문화생활관은 가족 단위 관광객뿐만 아니라 학교, 동호회 등 단체 관광객들의 발길이 잇따르는 곳이다.

지난 2020년 7월 문을 연 정자문화생활관은 국내 유일의 누각과 정자에 관한 모든 것을 전시하고 있다.

23만 여㎡ 규모로 조성된 이곳에는 봉화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단아한 멋을 보여주는 누정전시관과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숙박시설(솔향촌), 야외정원, 전통놀이마당 등이 들어서 있다.

봉화 정자문화 생활관 전경. 봉화군 제공
봉화 정자문화 생활관 전경. 봉화군 제공

특히 전시관 외관은 팔각지붕과 곡선을 통해 한옥의 미적 구조를 구현해 냈고, 현대의 시공법과 한식 목 구조를 혼용해 안정성까지 갖추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3개의 전시실로 꾸며진 누정전시관은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정자의 의미와 학문을 닦고 풍류를 즐겼던 선비들의 삶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했고 전시관 2층에 자리한 누정 카페는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의 야외 누정과 탁 트인 풍경을 배경 삼아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봉화정자문화생활관 내에는 산책하기도 좋고 가족들과 함께 숙박하기 좋은 숙박시설 솔향촌도 들어서 있다. 소나무 숲에서 풍겨오는 솔향기를 맡으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숙박촌은 80여 명이 숙박할 수 있는 11개의 객실이 들어서 있어 누정문화를 함께 만끽할 수 있다.

봉화 정자문화 생활관 전경. 봉화군 제공
봉화 정자문화 생활관 전경. 봉화군 제공

이 외에도 사계절 다양한 종류의 초화류를 감상할 수 있는 야생화 정원과 그네, 널뛰기 등 옛 선조들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놀이마당, 측백나무로 미로를 만들어 놓은 도깨비정원 등이 가족 단위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은 머물면서 즐기는 체류형 관광명소로 참여·체험 프로그램인 '누정 애(愛) 콩, 콩'스탬프 투어, 일일 강좌 및 DIY(손수제작)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스탬프 투어는 정자문화생활관 내 둘러보기 좋은 장소 6곳을 선정해 스탬프를 모으는 방식이며, 스탬프를 모두 완성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7월의 원데이클래스는 13일(썬캐처 만들기)과 20일(제스모나이트 만들기), 27일(라탄 단스탠드 만들기)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운영된다. 참가비는 1인당 5천원이다. 원데이 클래스는 사전 접수가 조기 마감될 정도로 호응도가 높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이 봉화지역 대표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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