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자산운용의 운용펀드 중 상반기 설정액 증가 TDF가 가장 많아

올해 상반기 KCGI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펀드 중 가장 큰 자금 유입을 기록한 것은 KCGI프리덤TDF시리즈로 나타났다. 또한 KCGI샐러리맨펀드와 KCGI주니어펀드와 같은 자산배분형 펀드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KCGI자산운용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 KCGI프리덤TDF시리즈의 설정액이 45% 증가해 318억원의 순증 금액을 기록했다. 이는 해당 시리즈가 가장 큰 설정액 증가폭을 보인 결과다. 뒤를 이어 KCGI ESG동반성장펀드, KCGI차이나펀드, KCGI샐러리맨펀드, KCGI주니어펀드 등이 설정액 증가를 보였다.

연금펀드 중에서는 KCGI프리덤TDF 시리즈가 319억원의 설정액 증가를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했고, KCGI샐러리맨펀드, KCGI골든에이지TIF, KCGI글로벌 고배당펀드, KCGI글로벌성장기반펀드 순으로 자금 유입이 많았다.

KCGI자산운용의 주식형 펀드는 수익률에서도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설정액 증가 상위 5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6개월 기준 15.9%, 1년 기준 18.5%, 5년 기준 70.9%로, 이는 KCGI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9.1%, 12.3%, 58.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공모 펀드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장기 투자상품으로 노후 준비를 하려는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모펀드는 투자자 보호장치가 잘 마련되어 있고, 적립식 투자가 편리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의 공모펀드시장은 약 37% 수준으로, 미국 퇴직연금인 401K 포트폴리오 중 공모 펀드와 유사한 뮤추얼펀드 비중인 62%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가장 큰 설정액 증가를 기록한 KCGI프리덤TDF는 자체 개발한 글라이드패스(생애주기 자산배분전략)를 활용한 펀드로, 2020년 10월에 설정되었으며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수익률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7월 4일 현재 6개월 수익률 기준으로 TDF2030, TDF2040, TDF2045 빈티지에서 35개 TDF시리즈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KCGI ESG동반성장펀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초과수익이 가능한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 9월에 설정되었으며 최근 밸류업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KCGI차이나펀드는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홍콩, 미국, 유럽에 상장된 유망한 범중국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높은 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KCGI샐러리맨펀드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국내 및 전세계 다양한 자산군에 중장기적으로 분산투자하는 펀드로, 최근 미국 빅테크기업의 주가 상승과 함께 꾸준한 수익률로 주목받고 있다.

KCGI주니어펀드는 자녀의 경제독립을 위한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전세계 주식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로, 미국 비중이 74%이며 5년 수익률이 82%에 달한다.

연금펀드 중에서는 KCGI프리덤TDF 시리즈 외에도 KCGI샐러리맨펀드, KCGI골든에이지TIF, KCGI글로벌고배당, KCGI글로벌성장기반펀드 등의 설정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KCGI골든에이지 TIF는 은퇴 시점이 경과한 투자자를 위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로, 채권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KCGI글로벌고배당펀드는 고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국내외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미국(91%), 대만(4.5%), 한국(4.5%)의 배당주에 투자하고 있으며 6개월 수익률 17%, 3년 수익률 26%의 성과를 내고 있다.

KCGI글로벌성장기반펀드는 전세계 다양한 인프라 산업 관련 주식에 투자하여 지역 및 자산 분산효과를 추구하는 펀드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KCGI자산운용은 2008년 설립된 종합자산운용회사로, 지난해 7월 대주주 변경 이후 8월에 메리츠자산운용에서 KCGI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펀드를 주로 운용하며, 2018년부터 펀드 직접판매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