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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구미대, 국내 반도체 기업과 협업해 인재양성·취업지원 박차

경북도, 교육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공모서 2개 대학 선정 밝혀

경일대 전경. 매일신문 DB
경일대 전경. 매일신문 DB

경일대학교와 구미대학교가 국내 반도체 기업들과 협업해 관련 인재 양성과 졸업생 취업을 돕는다.

경북도는 8일 교육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지원 공모사업에서 경일대학교와 구미대학교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는 대학이 기업과 공동으로 취업희망자(대학생)를 대상으로 현장성 높은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취업까지 연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올해 반도체 분야에서 18개교를 선정하고 2029년까지 최장 5년(3년+2년) 동안 대학별 연간 평균 15억원 규모로 국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반도체 분야 10개 대학이 161개 기업과 협업하여 인재를 양성한 바 있다.

경북에서는 경일대학교와 구미대학교가 공모에 선정돼 5년 간 국비 70억원씩 지원받는다.

경일대학교와 구미대학교는 반도체 관련 기업들과 공동으로 기업에서 요구하는 수준 및 참여 학생의 전공 능력을 고려한(초급, 중급, 고급)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우수학생에 대해서는 부트캠프에 참여한 반도체기업과의 채용약정을 통해 졸업생들의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반도체 관련 기업은 경일대에 21개 사, 구미대에 15개 사가 각각 참여해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구미대 전경. 매일신문 DB
구미대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도는 포스텍 반도체특성화대학원, 금오공대·영남대 반도체특성화대학 선정에 이어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도내 반도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고급 인력에서 현장 인력까지 다양한 인력을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계기로 경북도내 첨단산업 인재 양성이 더욱 활성화하고, 지역 반도체 기업들도 전문 인력을 대거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정우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국내 반도체 산업은 전문 인력이 부족해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번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많은 전문 인력이 배출돼 지역 기업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에서 더 많은 대학생에게 현장감 있는 교육을 제공하고자 2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항공·우주까지 분야를 넓히고, 지원 대학도 대폭 확대했다.

올해 본 사업에 58개 대학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지난달 18~26일 평가를 진행해 모두 32개교를 선정했다. 대구경북에서는 대구대(반도체), 영남대(바이오) 등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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