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폭우 피해가 경북 북부권에서 남부권으로 경북 전역에 확산하고 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경북 남부지역 강수량은 경산 하양읍 175.0㎜, 포항 오천읍 164.0㎜, 영천 127.7㎜, 경주 황성면 117.5㎜ 등이다.
영천 임고면에는 시간당 강수량이 64.5㎜를 기록했다.
영천, 경산, 청도, 고령, 포항, 경주 등 남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내려진 호우 경보는 오전 1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주말부터 내린 폭우로 비 피해가 속출했던 경북 북부지역은 전날부터 저녁부터 이날 오전까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내린 북부지역 강수량은 상주(모서) 298.0㎜, 의성(다인) 260.0mm, 안동(와룡) 253.5㎜ 등에 달한다.
사흘 간 내린 폭우로 도내 1천165가구, 1천642명의 주민이 사전 대피한 상태다.
경북도 추산 이날 오전 6시 기준 폭우 피해는 주택 28동(영양 21동·안동 2동·청송 2동·영천 3동)이 침수됐다.
농작물은 632.5㏊(안동 256.4㏊·상주 125.9㏊·의성 155.2㏊·영양 62.0㏊·예천 33.0㏊)가 물에 잠긴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도로 사면 유실은 8건(안동 1건·영양 7건), 도로 침수 1건(청송), 도로 유실 1건(안동), 상·하수도 4건(안동), 하천 4건(안동 3건·상주 1건), 문화재 4건, 돈사 및 차량 1대(영천)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다.
문화재는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가지 부러짐 ▷안동 하회마을(민속문화 유산) 내 도랑 범람 ▷안동 임천서원(기념물) 토사 유실·담장 붕괴 ▷안동 사월동 초가 토담집(민속문화 유산) 토사 유실 등 4건이다.
폭우로 정전·통신 장애도 잇따랐다. 상주·예천·의성·안동 각1건씩 4건이 발생해 대부분 복구했으나,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 29가구에는 아직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통제된 도로도 일부 통행을 재개했으나, 봉화와 안동, 상주, 의성, 예천 등 도로 6곳은 여전히 통제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과잉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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