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고] 호주 시드니에서 본 교육복합시설 활용 사례

하태길 한국사립학교행정실장협의회 대구회장
하태길 한국사립학교행정실장협의회 대구회장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대구시교육청 2024 국외연수팀 '복합화의 달콤한 초대'(팀장 하태길)팀은 호주 시드니에 있는 교육 시설을 방문했다.

이번 연수는 호주 시드니의 선진국형 복합시설물 활용 사례를 통해 교육도시 대구의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시설 모델을 발굴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연수팀은 시드니에 있는 대표 공립학교 중 하나인 킬라라 고등학교(Killara High School)에 방문했다. 킬라라 고등학교는 호주의 교육 분야에서 강한 리더십으로 인정받는 학교로, 친환경적이고 개방적인 각종 교내 시설물로 알려진 곳이다. 연수팀은 학교 시설을 둘러보며 현지 교사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로빈 챈드(Robin Chand) 교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대구 교육 현장에 반영할 수 있는 중요한 아이디어를 확인하기도 했다. 또한 휴식 시간에는 학생 광장에서 학생들이 자유분방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그들의 에너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연수팀이 두 번째로 방문한 학교는 시드니 모브레이 공립학교(Mowbray Public School)였다. 이 학교의 주목할 점은 시 소유 부지를 학교 운동장으로 조성한 점이었다. 방과 후 및 공휴일에는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는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호주형 복합화'의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방자치단체의 유휴 부지를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해 학생과 지역 주민이 소통할 수 있는 복합시설로 전환한 발상이 돋보였다.

연수팀이 마지막으로 방문한 시드니 대학교는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한 교육복합시설의 중요성이 돋보이는 곳이었다. 오랜 전통과 역사를 보존하고 있는 콰드빌딩(Quad Building)을 비롯한 다양한 시설을 통해 기존 시설물을 현재의 시스템과 조화롭게 운영하는 방법도 복합시설 조성을 위한 주요 접근 방식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수를 통해 대구시교육청은 시드니의 다양한 복합시설 활용 사례를 바탕으로 대구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마련하는 중요한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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