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컨벤시아갤러리(연수구 센트럴로123)에서 오는 13일부터 변미영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Time Scape: 시간의 풍경'이라는 새로운 주제로 펼쳐보인다. 그의 전반적인 작업 전체에 대한 해석이며, 그가 지금까지 그려왔고 앞으로 그려나갈 테마라는 것이 갤러리의 설명이다.
작가는 캔버스 위에 수십 번 물감을 올리고 조각도로 선을 긋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선 속에 드러난 색의 겹들은 중첩된 시간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갤러리 관계자는 "작가의 작품들은 겹쳐진 컬러들의 레이어로 그림을 그려온 시간을 보여주는 '시간의 풍경화'"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초창기 작품부터 지금까지의 대표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전시다.
작가의 작업은 20대부터 지금까지 그려온 시간들이 중첩돼 발전해왔다. 다양한 재료와 기법들을 도전하는 시기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구성원들이 '산수(山水)' 공간에 등장했다. 좋은 징조의 구름, 왕좌를 뜻하는 파이오니아 모란, 이 모두를 넘나들며 좋은 기운을 전하는 전령사 나비 등 구성원들 가운데 봉황은 주인공으로 등장해 왕관을 쓰고 있다. 이는 작가의 페르소나이며, 자신의 유토피아 공간에서 음유를 즐기며 살아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 시리즈는 '낙(樂)산수', '화(花)산수', '휴(休)산수', '유(遊)산수' 각각의 테마로 표현됐다.
승민영 컨벤시아갤러리 디렉터는 "작가는 지금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캔버스 안에서 도전하고 싸우며 자신의 시간을 쌓아가고 있다"며 "이 중첩의 시간을 작가의 삶과 캔버스에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8월 18일까지 이어지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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