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아티스트들의 세계적 무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2024 안동 글로벌 영아티스트 콩쿠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대부분의 국내 콩쿠르가 시상과 상금 수여 등에 그치는데 비해 안동 콩쿠르는 상금 수여뿐만 아니라, 독일·오스트리아 등 세계적 유명 무대에서 연주하거나 오디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같은 시도는 국내 첫 사례다.
지난 7월 4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콩쿠르에는 예심을 거쳐 본선에 오른 44명이 1차 개인 연주, 2차 앙상블 연주, 3차 본선, 위너들을 위한 스페셜 위너 콘서트로 이어진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콩쿠르에는 독일 베를린 도이체 오퍼 예술감독 비비아나 바리오스, 오스트리아 에어버잘 예술감독 카트린 키틸, 오스트리아 빈 음악대학 에두아르드 쿠트로바츠 교수, 최상무 안동예당 관장 등 세계 유명한 예술인 7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올 해 처음 열린 콩쿠르에서는 피아노 부분 정지원씨가 1위를 차지했으며, 성악 부문 박지훈·김도연, 관현악 부문 트럼본 서주현씨와 오보에 김주혁씨 등 10명이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8일에는 이들 10명의 젊은 연주자들과 심사위원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 스페셜 위너 콘서트가 마련돼 젊은 아티스트들을 응원하는 음악 애호가들을 매료 시키기도 했다.
한편, 콩쿠르 1위를 차지한 정지원씨는 오는 12월 20일 오스트리아 빈의 'Ehrbar saal 콘서트홀'에서 '2024 안동 글로벌 영아티스트 위너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 무대에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유명 콩쿠르 우승자들이 함께 오른다.
또, 심사위원들의 선발을 통해 성악 박지훈씨에게 '2025 독일 베를린국립극장 영아티스트 프로그램' 최종 오디션 참가 자격을 부여했으며, 성악 김도연씨에게는 '2025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하우스 스튜디오 2차 오디션' 참가 자격이 주어져 세계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줬다.
이 밖에 이들에게는 9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안동 글로벌 영아티스트 콩쿠르 위너 콘서트'를 비롯해 2024~2025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기획 공연 출연 기회가 주어져 안동의 문화예술 발전의 길을 함께 한다.
최상무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장은 "이번 콩쿠르 영상을 심사위원들과 메트로폴리탄 게스팅 메니저 등을 통해 세계 무대 감독들에게 보내 젊은 연주자들이 세계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번 콩쿠르를 시작으로 안동을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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