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여류화가회(이하 청백회)의 제45회 정기전이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시실에서 펼쳐진다.
청백회는 1980년, 학업을 마치고 막 사회에 진출한 젊은 여성 미술인 8명이 모여 창립한 대구 최초 여성 작가 단체다. 창립회원은 주봉일, 신문광, 신정희, 장경선, 조혜연, 주태숙, 차경애, 하혜주 작가다. '청백'은 '청춘에서 백발까지'라는 뜻으로, 예술의 길을 능동적으로 성실하게 걷겠다고 하는 의지를 담아 회(會)의 이름으로 삼았다.
당시 여성의 진취적인 사회활동과 작품활동을 가로막는 현실의 장애를 극복해 적극적인 활동을 다짐하고, 여성 특유의 예술성을 장점으로 삼아 경쟁력 있는 작품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포부에서 출발했다.
이번 전시는 수성아트피아의 지역 미술단체 지원 사업인 '포커스 인 수성(Focus in suseong)'의 일환으로, 청백회 회원 32명의 최근 작품과 함께 현재 추진 중인 청백회의 역사 자료 디지털화의 경과를 선보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한 전시 첫 날인 16일 오후 5시부터는 대구 여성미술 단체가 45년간 지속해온 의미를 찾고 미래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 '다시 푸르게, 다시 아름답게'가 열린다.
세미나에는 신경애 청백회 회장이 '지속은 힘이다'를 주제로, 류시숙 작가(전 대경미술연구원 대표)가 '청백회와 동고동락하면서'를 주제로 발표한다.
신 회장은 "청백회는 대구 지역 미술이 발전하는 변화의 중심에서 전문미술단체로서의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창립 45주년을 맞이해 여성을 중심으로 한 미술활동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고 회의 쇄신에 힘쓰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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