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사이소몰' 올 상반기 매출 164억원 역대 최다

작년 455억 가볍게 넘어설 듯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상북도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다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매출 목표액인 500억원 달성이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사이소 매출액은 1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3억원 대비 21억원(14%)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역대 최다 매출액이던 지난해 455억원을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도는 매출액 증가 요인으로 전국 최초 광역단위 온라인 쇼핑몰 통합운영에 따른 소비자 편의성·접근성 개선과 함께 품질 관리 및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을 꼽았다.

판매액 상승을 견인한 주요 품목으로는 과일이 지난해 동기(27억원) 대비 24억원(89%) 증가했으며, 미곡(잡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억원 이상 판매액 증가를 보였다.

사이소몰은 농도(農道) 경북에서 재배한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해 일정한 맛과 품질을 유지하는 게 특징이다. 또 도가 쇼핑몰을 통합 운영하면서 판매 네트워크를 전국적으로 확장함과 동시에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지원 정책 등이 먹혀든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2024년 경북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몰 판매액. 경북도 제공.
2023년·2024년 경북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몰 판매액. 경북도 제공.

도는 하반기를 맞아 요일별 특가 이벤트, 할인 쿠폰 제공과 시기·테마에 맞는 기획전 등을 수시 개최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모바일) 이용에 최적화한 서버·시스템 개편도 추진한다. 사이소몰 이용자 60% 이상은 모바일로 접속하고 있으나, 현재 시스템이 PC에 최적화된 모델이기 때문에 그간 소비자 이용이나 보안성 등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지금의 사이소를 만든 건 경북의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생산하는 농가와 그 가치를 인정해 준 소비자들"이라며 "차별화 된 판매·할인 이벤트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농·특산물 쇼핑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올 상반기 기준 사이소몰 입점 농가는 총 2천783호로 상품 1만4천549개가 판매 중이다. 2007년 개설 직후 2천400여 명 수준이던 가입 회원수는 17만8천700여 명에 달한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