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부부는 듣지도 말을 할 수도 없는 장애인이다. 14년 전부터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남편 경득 씨는 근육 떨림과 마비 증상으로 걷지도 못하고 손가락이 굽어 젓가락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었다. 남편의 모든 일상을 돌보며 힘든 일을 감당하는 건 오로지 아내 영희의 몫이다. 또 다른 문제는 부부의 치과 치료와 틀니 교체가 시급한 상황임에도 비용이 부담되어 치료를 중단한 현실이다.
게다가 아내는 퇴행성 관절염이 심해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하지만 혼자 힘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남편을 감당하느라 쉽지 않다. 부부는 장애 때문에 병원 방문 시에도 수어 통역사와 함께해야만 담당의사와 소통할 수 있고 계산을 하는 간단한 일조차 통역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늦은 밤 위급상황조차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없는 부부에게 응급상황에서도 수어 통역을 꼭 받을 수 있도록 따뜻한 지원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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